끄적임...,2010. 6. 13. 16:29

요즘 타블로 학력위조설로 한동안 시끄러웠습니다. 실제 스텐포드대를 졸업한 것으로 결론지어졌지만 아직까지도 갑을박론이 남아있습니다. 타블로 사건을 바라보면서 억측과 유언비어를 생산하게 만든 장본인이 타블로다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다른분들은 안그러신가요? 어떤분들은 '까라면 무조건 까야되냐?'라고 이렇게 반문할수도 있지만 이는 타블로가 개인이 아닌 공인(?)이라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의 행동 하나하나에 영향을 받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지요.
제 짧은 생각에서는 자신이 공인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고 사회적 파장을 고려했다면 바로 밝힐수도 있었던 것이 아닌가요? 결과적으로 보면 그의 행동은 유언비어를 양산하게했고, 타블로 자신을 지지하는 세력까지도 그의 말에 의심을 하게 만든 결과를 일으켰습니다. 이는 누구책임입니까? 단순히 사실을 말했으니 타블로 책임은 없다고 하기에는 사회적 파장이 너무큽니다.

그의 행동이 어떻했든, 제가 보기에는 문제의 발단 초기에 자신이 먼저 나서서 명확한 증거를 제시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다른 측면에서 생각하면 타블로는 노이즈 마케팅을 하고 있었다고도 보이고요. 이러한 상황을 그 자신은 즐기고 있었다고 보입니다. 연예프로그램에 출연해서 발언했던 내용들을 보면 신빙성이 주어짐니다.

타블로학력위조 사건을 보다보면 꼭 천안함 사태를 보는 것 같습니다. 다른 점은 타블로의 말을 증명할 증거가 명확히 제시되었고, 천안함은 아직도 증거라고는 믿기 어려운 것들만 제시하고 있음이 다를 뿐입니다.
처음부터 사실에 근거한 증거와 투명성이 존재했더라면 국민들이 이렇게까지 반응했을까요? 처음부터 거짓말하고 증거는 계속 숨기고 의혹을 제기하면 말을바꾸는 과정이 천안함 침몰이면에는 꼭 무언가가(일반 국민이 알지못하는) 있다라는 것처럼, 국민들의 마음속에는 계속 의구심이 남는 겁니다.

이런걸 해결해줄 사람은 누구인가요?

국가 아닌가요? 처음엔 거짓말해놓구 나중에 진실을 말했더라도 그게 진실인지 거짓인지 판단할수 있는 '결정적인 단서,증거'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현재도 국가는 자신들의 말이 사실이라고만 반복합니다. 그리고 결정적인 증거라고 내놓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믿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믿지를 않고 그 증거도 거짓이라고 말합니다. 믿지 못하는 국민만 나무랍니다. 이렇게 만든게 자신들이라고는 절대 인정하지 않습니다.

누구 옳다고 보십니까?

국가 입니까? 아니면 국민입니까?
국민은 궁금한겁니다. 알고 싶은겁니다. 진실을!!!

다른건 바라지 않고 진실만을 알고 싶은 겁니다. 그것을 자신의 이익에 우선순위해놓은후, 이미 심각한 수준에 다달았을때 믿으라고 증거를 내민다면 누가 그증거를 믿겠습니까? 국민들의 마음이 꼭 형사들이 범인을 취조할때와도 마찮가지라고 봅니다. 전과가 있는 사람들을 우선순위에 올려놓고 수사를 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국가가 진실을 말해도 진실로 믿지 못하게 만든건 국가라는 사실입니다.
그러니 국가가 반성을 해야지 왜 국민이 반성을 합니까?
천안함 얘기가 너무 길어졌네요.

타블로도 마찮가지입니다.
호미로 막을걸 가래로 막게끔 자신이 방조하고 즐겼으면서 이제와서 피해 어쩌고 저쩌고 하는 것은 무책임한 공인의 발언인것입니다. 공인은 사방팔방을 돌아보며 자신이 먼저 문제가 될 소지를 없애는 노력을 해야 하는 사람입니다. 현재의 모습은 그것을 방조한 죄로 이러한 고통(?)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타블로에 대한 이미지가 저뿐만 아니라 많은분들에게 좋은 느낌이었는데(좋지는 않아도 나빠하는 분들이 없었던듯) 이제는 아니 될 것 같습니다. 저도 이번 사건에 대처 하는 타블로의 모습을 보며 내심 불쾌했으니까요. 국민들의 알권리에 대한 욕구를 외면한 결과입니다.

"왜 그럴까 진실이라면 그냥 밝히면 될것을 왜 이리 질~~~~질 끌고 있는 것인가?"
저도 타블로에 대한 호감이 비호감으로 바뀌어버렸습니다. 공인이라면 공인답게 행동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공인답지 못한사람은 그저 옆집 학생,총각,아저씨일뿐입니다. 본인도 그렇게 행동했으니까요. 대접을 바라면 안됩니다.

Posted by 우연과필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