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2010. 8. 16. 10:10

어릴적 여름,
소나기가 지나간 다음 멀리 앞산꼭대기로 무지개가 생긴 걸 자주 봤습니다.
어린 마음에 신기하기도 해서 무지개가 시작된 곳을 찾아 모험(?)을 떠난던 기억 혹시 있으신가요?
옛날 어른들은 "무지개가 시작된 곳에는 보물이 숨겨져 있다"고 하는 말씀 못들어보셨습니까?

그때는 몰랐습니다. 무지개는 신기루 같은 녀석이란걸...,
잡으려하면 멀리 달아나고, 잡으려 하면 멀리 달아나고...,
친구들끼리 이상하다고 말하곤 허탈해하며그 먼길을 다시 돌아왔던 기억 ...

혹시 없으신가요?

지금 생각하면 웃음지울 수 있는 동심이 녹아난 행동이었지요?
하지만 자라며 현실과 사실이라는 관점을 가지면서 무지개에 대한 환상이 사라져 버렸지요.

며칠전 그 예전 동심을 생각나게 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자동차로 15Km정도를 쫓아간것 같습니다.
가면 갈수록 저 멀리로 도망가버리는 것은
이녀석도 마찬가지더군요.

되돌아오며 미소짓고 있는 저를 보곤 아직도 그때의 순수함이 남아있는 걸까?
자문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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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우연과필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