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임...,2009. 12. 10. 14:30


작가 : 에디 아담스 (Eddie Adams)
제목 : 1969년 사이공식 처형(saigon execution)

배경 : 1968년 2월 1일 남부 베트남의 경찰국장 구엔콕 로안 장군이 베트남 용의자를 처형하는 상황을 촬영한 사진으로 1969년 에디 아담스는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가끔 다른 이들이 찍은 사진들을 찾아다니며 보는 경우들이 있다.
방금 서핑하다 좋은(?) 사진을 발견했다.

"20세기 너무 불행했던 지구 상의 모습들 20장면" 이란 제목의 포스팅
잔인하기도 하고 엽기적이기도 한 20장의 사진들 중 .... 그 어느것 보다 위의 사진이 나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나만이 이 사진 한장에서 이런 생각을 가질까?
왜 사진의 권총을 든 인물이 똑같아 보일까?
너무나 큰 권력을 그의 손에 쥐어준 우리....
결국 우린 지금, 저 사형당하는 베트공이 된 느낌이다.

나는 아래의 사진의 제목을 "명박스러움의 최후"라 정하고 싶다.
그는 불도저처럼 안되면 되게하라고 윽박지를 것이며 최후에는 저렇게 우리의 머리에 총을 겨눌것이다...

Posted by 우연과필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