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젠, 아이에게 눈물을 보이고 말았습니다.
꾹~꾹~ 참았는데...,
아이와 같이 그분을 보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그분은 이나라, 아니 이세상에서 젤 '시우'를 사랑했던 사람이란다"라고 말해주었습니다.
그분의 마지막 모습을 보고 나오는데 저도 모르게 흐르는 눈물은 주체할 수 없었습니다.
한쪽 모퉁이에서 눈물을 닦고 있는 모습을 큰아이가 보곤 아무말도 하지 않고 빤히 쳐다봅니다.
나의 대장이었습니다.
그분만 보면 힘이 생겼습니다.
그분만 보면 뭐든 할 수 있었습니다.
아빠의 우는 모습을 처음 보았을 아이가 얻는 충격이 생각나 얼른 아무렇지도 않은채 아이들과 공놀이를 해주었습니다.
이담에 좀 더 커서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 할줄 알게 되면 그때 말해주렵니다.
아빠가 왜 눈물을 흘렸었는지........
왜 아빠가 너희들을 데리고 그분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 보았는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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