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란 ?2010. 3. 10. 17:47

어제 저녁 술한잔 하면서 내일 눈이 내린다면 대둔산에 오르고 싶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니 진짜로 온세상이 하얗습니다.
내친김에 출근준비를 등산할 복장으로 출근했습니다.
몇가지 업무를 처리하곤 바로 고고씽~~!

잡념도 던지고, 사진도 몇컷 찍을 겸, 혼자서 느리게 올랐습니다.
사진은 흑백 사진만 찍었네요.
온통 하얀 세상만을 담았네요.

Posted by 우연과필연
사진이란 ?2009. 6. 25. 19:14

"사진은 찍는이의 마음의 창이다"

제가 처음에 사진을 배울때부터 마음속에 새겨두고 있는 문장입니다. 언젠가 모노피스님 글에 댓글로 남겼었는데 기억하시려나 모르겠네요.

대둔산에서 한컷했습니다. 2008_02_09

칼라 사진이 넘쳐날때 사진에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니콘의 FM2카메라로 흑백사진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자체 암실에서 현상에서 인화까지 배우며 극심히 고문(?)당했던 기억들이 지금은 즐거운 추억이 되었습니다.

그당시 첫임무, 카메라를 던져주고 아무거나 찍어오라는 명령에 대학교정을 이리뛰고 저리뛰어 봐도 무엇을 담을까? 고민만하다가 필름 한통을 다 쓰지 못하고 돌아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 찍었던 사진 중 아직도 간직한 사진이 한컷있죠.

여러 컷을 찍었지만 내자신이 나를 찍은 사진이 제일 마음에 들었습니다.
꼭, 진짜로, 내가 직접 타인(?,나)을 찍은 듯한 느낌, 순간 저자신이 아니고 내가 피사체를 사진에 담았을 뿐이다는 느낌, 그때 느낌이 오싹한 것은 왜일까요? 사진은 찍는이의 마음의 창이다라는 말이 왜 이때 실감이 났을까요? 내자신이 내 마음의 창으로 나를 찍다.

93년 늦가을은 그렇게 젊은 영혼의 한쪽 가슴을 송두리체 앗아가버렸습니다. 흑백의 미에 푹빠져들었던 것 갔습니다. 그러고 보니 저도 많이 늙었네요.

위의 말을 두고두고 되뇌이며 사진을 찍다보니 얼마 지난 후 부턴 알겠더군요. 사진은 보는 만큼 찍을 수 있다.라는 걸... 그래서 사진은 찍는이의 마음의 창이 되는 것이구나...

결혼 할때 카메라를 선물받았습니다. 아이들 엄마가 결혼해줘서(?) 고맙다고 주는 선물이라더군요..ㅎㅎㅎ 그토록 가지고 싶어했던 니콘 FM2 블랙바디를 새것으로 사주는 것이 아니겠습니다. 고마웠죠... 갖고 싶었던 것인데... 그러나 결혼후 3개월 만에 신혼집에 도둑이 들어, 패물과 카메라를 가져갔던 것입니다.(그 후로도 결제 카드 대금은 꾸준히 날라오더군요, 흑흑^^)
아마 그때부터 사진 찍는 일을 멈췄던 것 같습니다. 삶의 무게에 눌리고 허망함에 눌리고...,

대둔산에서 두컷 했습니다. 2008_02_09

언제부터가 제 손에는 카메라가 들려있더군요. 아이들을 담아내기 위해 필요한..., 이젠 가끔 작은 디카를 들고 다니며 예전생각을 하며 한컷한컷 찍어봅니다. 하지만 예전의 흑백필카의 맛은 느껴지지는 않습니다.기회가 된다면 디카보다는 흑백필카를 다시 해보고 싶습니다.

릴레이 규칙입니다.

1. 사진이란 [ ]다. 의 네모를 채우고 간단한 의견을 써주세요.
2. 앞선 릴레이 주자의 이름들을 순서대로 써주시고
3. 릴레이 받을 두 명을 지정해 주세요.
4. 글을 적으시고 thruBlog에 여러분의 글을 트랙백해주세요.
5. 이 릴레이는 7월 6일까지 지속됩니다.

기타 세칙은 릴레이의 오상을 참조해주시기 바랍니다.

지나가는 릴레이에서 주자로 선정될 일 없을 것 같아서 제가 그냥 받았습니다.(자작하겠습니다.) 아직도 누군가를 릴레이 주자로 선정하기는 힘든 위치이지 않나 싶은데 제 주변에 요즘 사진에 푹빠져 사는 사람이 한분계셔서 그분을 한번 모셔볼까합니다.ㅎㅎㅎ
이글을 읽는 다면 함께 해주실수 있나요?

투명유리알님에게 릴레이를 던져 주겠습니다.

투명유리알님 너무 어려운 숙제라면 포기해도 좋습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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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우연과필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