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2010. 6. 4. 13:09
 

막상 글로 표현하려 하니 어색하기도 하고 적당한 단어들이 떠오르지 않지만 더이상 미룰수가 없어서 글로써 표현해놓으려 합니다. 뿐만아니라 이 계획은 단기간이 아닌 장기적인 관점에서 하나하나 실행해나가야 하기 때문에 마스터플랜이 필요하지요. 자 그럼 시작해 볼까요^^


저에게는 3S가 있습니다.

남들보다 많아서 다른 사람들이 행복하고 부자라고 부러워들 합니다. 물론 저 자신도 그렇게 생각하구요. 이 3S의 가치는 아직 평가할 수도 없습니다. 앞으로 3S가 어떻게 성장할지는 아무도 모르니까요. 하지만 저는 아빠로써 욕심이 있습니다. 올바르고 멋드러지게 자라줬으면 하는 바램이죠. 뭐 돈이나 사회적인 성공들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지만 자신들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그래서인지 저의 3S에게 물려주고 싶은 유산이 있습니다.


첫째, 습관을 물려주고 싶습니다.

둘째, 경험을 물려주고 싶습니다.

셋째, 지식을 물려주고 싶습니다.

넷째, 행복을 물려주고 싶습니다.

다섯째, 웃음을 물려주고 싶습니다.

몇 년전부터 고민해 오던 것들인데 이젠 한가지씩 더 늦기 전에 물려줘야 할 것 같습니다.


시작은 이러했습니다.

앞으로 1년, 3년, 5년,10년, 20년 후의 3S의 모습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아이들이 올바르게 자신들의 위치와 상황에 맞게 올바르게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게 성장시킬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저는 삶의 철학이 있는 사람이 좋습니다. 조금 쉽게, 가치관이 명확한 사람이 좋습니다. 저의 3S도 마찬가지로 철학을 가지고 살아갔으면 합니다. 철학이란 삶의 기준과도 같은 것입니다. 일종의 신념이기도 하죠. 삶의 길잡이 역할도 할 수 있는 것이죠.

3S가 성장하면서 가져야 할 철학(가치관, 신념)은 무엇일까요? 

또 부모로써 3S에게 어떻게 철학을 심어줄 수 있을까요?

정확히 어떤 젊은이로, 어떤 아들로, 어떤 남편으로 키워야 할까요?


제가 줄수 있는 용량한도 내에서 줄 수 밖에 없어 불안합니다.
먹고 살기 바쁘다는 핑게로 몇 년이 소요될지 모르는 'My Succession PlaN'을 미루고 실행하지 않는다면 결국 아빠와 엄마처럼 똑같은 삶을 시간과 공간만을 달리 한채 답습하고 있겠죠? 무섭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나쁜 버릇들이 유전되어 저보다 나은 삶을 사는 것이 아닌 똑같은 삶을 산다는 것이..., 그리고 안타까울 겁니다.


고민은 심해졌습니다.

3S에게 철학(가치관)을 제가 심어줄 수 있을까? 아마 이것은 제 욕심이겠죠? 저의 꼭두각시를 만들뿐이라는 생각에 강요와 직접적인 가르침은 없어야 된다는 생각으로 고민은 더해갑니다. 그럼 결국, 자신들이 찾아가야 한다는 결론 밖에는 답이 없습니다. 하지만 아빠로서 올바르게 찾아갈 것인지가 불안합니다(아이들을 믿어야 하지만). 저는 부모로써 3S가 올바른 철학(가치관)을 정립하고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게 조언하고 도우며 지원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부모로써의 욕심뿐입니다.

무엇인가를 계획하거나 실행하기에 앞서 결과에 대해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는 것을 저는 누구보다 잘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 나름데로 추상적이지만 우리 3S가 이렇게 자라줬으면 하고 바라는 모습을 나열해 봅니다.

1.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자랐으면 합니다.

2. 올바른 생각과 판단을 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3.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사는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4. 꿈과 희망을 향해 노력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5.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나눔을 아는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적어 보니 모든 부모들이 하는 상투적인 발언 같습니다. 고민하면서 내린 결론은 위의 5가지를 모두 합한 내용이 무엇일까요?


첫째. 통찰력을 길러주고 싶습니다.

둘째. 리더쉽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것 역시 추상적인 내용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 3S를 위한 ‘My Succession PlaN'을 한 문장으로 제 나름의 정의를 내려봅니다.


 "타인을 배려하고 통찰력을 소유한 리더가 되었으면 합니다"


여기서 또 고민스럽습니다. 통찰력이란 무엇이고  리더쉽은 또 어떻게 길러줘야 하는가?(아빠 되기 참 힘듭니다.)

     첫째, 통찰이란?

생각하는 힘, 사물과 사건의 본질을 볼 수 있는 힘, 미래를 읽는 힘, 자신의 인생을 계획하고 만들어 가는 힘이라고 정의하고 싶네요.

그럼 우리 부부는 이것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아이들에게 전해줄 수 있을까? 통찰력을 기르는데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둘째, 리더쉽이란?

좋은 리더십은 뭘까?

상대,, 아니 사람의 마음을 헤아려 주는 것 아닐까? 테크닉이 아닌 마음말야

좋은 리더가 되려면

철저한 준비도,, 점검도,, 훈련도 많이 필요하겠지?

좋은 리더는

자신이 인도하는 사람의 인생까지도 바꿀 수 있지 않겠어?

누군가의 리더가 된다는 건

그 사람 인생의 일부를 맡았다고 보아도 틀리지 않다고 보는데..

좋은 리더는 자기를 따르는 사람들을 살리지만.. 그렇지 못한 리더들은 사람들 맘을 많이 상하고 아프게 하잖아...

<예전에 누군가와 나누었던 대화 중에서>


이제 부모로써 무엇을 해주어야 할까요?

3S가 자신들의 삶에 주인이 될 수 있게 부모로써 보조적인 역할은 무엇일까요? 또 '타인을 배려하고 통찰력있는 리더'가 될 수 있게 무엇을 도와줄 수 있을까요?

보조적인 역할로 조언과 도움, 때로는 승리의 기쁨과 좌절감을 느낄 때 옆에서 힘이 되어 줄 수 있는 사람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이러한 과정에서 꼭 성취해야할 것, 경험해야할 것, 공부해야할 것들을 시기별로 계획을 세워 3S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며, 또한 저의 욕심은 버리고 3S의 철학을 정립하는데 도움 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1. 관찰자적인 시각을 중시하겠습니다.

보조자, 조언자 혹은 도움자로써의 자리매김은 부모로써의 사적인 감정이 배제되어야 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하며 또한 배제하기가 가장 힘든 부분일 것 같습니다. 이 부분 때문에 이러한 장문의 글이 시작되었던 것도 있고요. 계획을 세우고 틀을 만들어 두면 일관성과 지속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출발한 것입니다. 또한 ‘My Succession PlaN'은 지속적으로 수정될 것입니다. 3S가 성정하면서 자신들의 의견을 담을 것이고, 저 또한 부족했거나 잘못된 부분은 수정해 나갈 것이니까요.

2. 목표

"타인을 배려하고 통찰력을 소유한 리더가 되었으면 합니다"

3. 과정

첫째, 지식을 길러줘야 합니다.

3S가 커가면서 필요하고 또 제가 성장하면서 필요했던 것 또 아쉬웠던 것들을 정리해보고 그중에서 꼭 필요한 것을 선정해 봅니다.

a. 독서

b. 여행

c. 역사

d. 논리력(수학)

e. 외국어(영어, 중국어)

f. 예체능(악기하나는 다룰줄 알아야, 축구나 농구중 하나)

g. 컴퓨터

둘째, 통찰력을 길러줘야 합니다.

사물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줘야 하며, 생각의 깊이를 측정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사실 말은 이렇게 하지만 어떻게 하면 통찰력이 길러지는지 저자신도 잘 모르고 있습니다(미안하다 3S)

셋째 리더쉽을 길러줘야 합니다.

제목은 리더쉽이라 표현했지만 삶을 살아가면서 가장 기본이 되어야 할 학습은 “사람에 대한 이해”와 “나 자신의 성찰”이 우선 되어야 한다는 걸 저는 이제야 깨달았습니다. 인간관계는 삶 자체이며 기본적인 생활의 예의이고 나 자신의 사고 방식을 결정하는 기초가 되고 있습니다.

아래는 저 나름대로 리더십은 이렇게 해야 완성된다는 걸 생각해 보았던 것입니다.

1단계: 사람에 대한 이해와 나 자신의 성찰이 이루어 지고

2단계: 유머, 지혜, 통찰, 영향력이 갖추어질 때 비로소

3단계: 리더십이 완성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과정을 볼 때 1단계의 역할이 중요함을 인식하고 이를 터득하기 위해 나 자신은 어떻게 노력해야 할 것이고 3S에게는 어떻게 길러줄 것인가?가 과제로 남습니다.
 

4. 계획



마무리

올한해는 특별한 계획없이 위에 열거한 내용들을 한개씩 실행해 보려합니다. 그러면서 수정하고 또 새로운 것을 찾아보려합니다. 무엇보다도 3S를 참여시켜 직접적인 의사결정과 과정을 함께하는 재미를 주고 싶습니다. 매년 년말이면 1년을 평가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리라 봅니다. 아이들이 커가니 신경써야 할 것들이 한두가지가 아니라는 것을 새삼 느낌니다.


Posted by 우연과필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