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2009. 5. 12. 09:30
사행일기란 것이 있다는 것조차 모르고 살다가 좋은 것을 알다보니 나의 블로그 성격에 맞는 것 같아 다시 한번 정리해봅니다.

"세상의 우연한 발견과 깨달음을 공유합니다"

먼저 사행일기란 ?
일기쓰는 것을 문장 4개로만 쓰는 것입니다.
각각의 문장은 "사실, 느낌, 교훈, 선언(기,승,전,결)"의 내용으로 구성되어야 하고요.

사행일기는 순발력 훈련에 가장 좋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문장하나를 생각하면 그다음 문장을 생각하면서 빠르게 진행되는 일기쓰기.
처음에는 무지 힘들더군요. 쓰다보면 각 행의 의미로 쓰는게 아니라, 문장만 나열 되어서, 각 행의 규정을 이해하는데 좀 힘들었습니다. 또 처음에는 하루에 한번 하루 일과를 정리하며 쓰던것을 이젠 노트에 메모하듯 한가지 일에 대해 평가하는 사행일기를 쓰는 저를 보게되더군요.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했습니다. 바로 예시 나갑니다.ㅎㅎ

블로그 개설을 주제로 잠깐 사행일기를 써볼까요?

사실 : 나만의 공간, 나만의 블로그를 개설했다.
느낌 : 미지의 세계의 기대에 가슴이 뛰고, 도전하는 내가 자랑스럽다.
교훈 : 끊임없는 도전과 변화는 사람의 활력소이다.
선언 : 나는 도전과 변화를 사랑하는 남자다.

하루의 삶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것이 일기라면 그 일기를 가장 간단하면서 자기발전의 힘을 몽땅 전해줄수 있는 힘을 가진 것이 사행일기라 생각합니다.

아래 그림에 더 자세하게 기록해 두었습니다. 참고하세요.
이곳에는 캡쳐파일만 올려봅니다.(클릭하시면 큰그림 보실수 있습니다)



2008년 9월 8일, 사행일기를 배운후 아이에게 적용시키기 위해 아이와 새벽 등산을 하며 가르칠 요량으로 전북과 충남의 경계에 있는 완주 대둔산에 올랐습니다.
아래 내용은 그때의 일을 적어 리더스클럽 카페에 올렸던 내용입니다.

토요일 독토에서 조석중선생님이 말씀해 주신 '사행일기'에 대해 자료를 찾아보다가 Thinkwise(이것도 얼마전에 배운 것입니다)로 내용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4문장으로만 일기를 쓴다는 말씀에 "와우"하며 해봐야 겠다 했는데 인터넷에 좋은 내용들이 있어서 편집해서 올립니다.

저도 해보고 특히나 울 큰녀석(느림보)이 일기쓰는 것을 싫어해서 어떻게 하면 좋을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사행일기를 접하고 해결 되었다고 좋아했는데,
저만의 생각이더군요

아들에게 사행일기를 쓰게하려면
"사실, 느낌, 교훈, 선언"이라는 단어의 뜻을 이해하고 있어야 적용을 해도 할텐데 어떻하지 고민하다.... 어제는 큰녀석을 대둔산 등산에 데려가며 물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알게 된 것이지만, 이놈은 다른 속샘이 있어서 새벽4시30분에 일어나 등산을 따라나섰더군요...

느림보: "친구들은 모두 닌텐도(휴대용 게임기)를 모두 가지고 있는데 시우만 없다~~!"

저는 여기에서 할말을 잃었습니다...
등산하는 내내 사주겠다는 말을 하지 않는 아빠에게 저항이라도 하듯 느려터지게(별명이 느림보 아니랄까봐) 올라가더군요.. 내려올때는 조금만 쉴곳이 있으면 쉬면서 가려하지 않고...
결국 이러한 행동들이 닌텐도 때문...

울 큰놈은 아빠와 등산하는게 좋은것이 아니라 닌텐도가 중요했던 것입니다. 에구.....
일기의 중요성을 가르쳐야겠다 생각하고 데려간 등산에서 제가 아이에게 교육받고 왔습니다.

"큰녀석에게는 아빠,엄마,동생,등산, 일기보다도 닌텐도가 중요하다!!!!!!!!!"

결국 2학기 중간고사 성적 100점이면 사주겠다고 약속했는데...
ㅎㅎㅎ 100점 어림도 없지... 조금의 가능성은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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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우연과필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