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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4.17 [100년 후] 한편의 SF같은 미래 예측
RevieW HousE2010. 4. 17. 10:21


미래예측 도서를 고르던 중 '100년후'를 알게되었다.
예스24에서 검색해보고 ...., 알라딘을 검색하니 중고가 있다.
출간된지 얼마안되었는데 중고라? 하지만 새책같은 느낌이들었고 가격이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주문하려하니 택배비가 있단다.... 에고 ... 그래서 추가 검색... 법정스님의 무소유를 같이 신청...
택배비 Zero, 읽고 싶은 책(무소유)이라서 질러버렸다

다음날 책을 받고 보니 새책이다.
출판사 혹은 판매사의 조작(?)에 의해 중고로 팔리는 책인가?
아님 벌써부터 책이 팔리지 않아 가격을 후려치는가?
아 고민스럽더라. 별내용이 없을 듯한 느낌....시덥지 않은 썰(?)을 풀어놓은건 아닌가 그래서 독자들로 부터 외면 받은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엄습한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구입했으니 읽어야지 하고 펴들었던 책!

저자는 100년후의 예측의 기준으로 첫째, 각 나라의 지정학적 위치, 둘째, 인구변동 추세, 세째, 미국의 기득권유지를 위한 노력 등 3가지 측면에서 살펴보며 미래의 모습을 전개해 나간다.

첫째, 지정학적 위치
저자는 이를 단층선이란 표현으로 현재갈등이 존재하거나 미래에 갈등이 생길수 있는 곳들을 선정하고 그들의 움직임이 국제정세(주변국의정세)에 미치는 영향과 주변국들의 이에 대한 대응등을 살펴보며 그들의 미래의 모습을 그려나간다. 이는 지형, 종교, 인종 등의 이미 존재하는 갈등들이  어떻게 각 나라의 미래 사회 모습에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주는 것이다.

둘째, 인구변동 추세
현재 과학 기술이 발달하여 인간수명이 연장되고 있는 시점이며 앞으로도 꾸준히는 아니지만 질병예방및 치료로인해 사망평균나이는 비슷해질거라는 예상과 출산율이 저조해 지는 모습을 보며 앞으로 20-30년 후면 지구의 인구는 현재의 1/3 수준이 줄어들거라는 통계, 노동력이 없는 20세 미만 인구와 노동력을 상실한 고령화인구가 대략 50%를 차지할거라는 예상을 한다. 이로인해 대략 50%의 인구가 50%의 인구를 먹여살려야 한다.

세째, 미국의 기득권 유지를 위한 노력
앞으로 미국은 쇠퇴하기보단 성장의 단계에 있다고 저자는 보고 있다. 현재 미국은 청소년시기인 사춘기의 시기라고 인식하며 미래의 세계의 주도권은 젊은 미국의 힘에 의해 움직인다고 예상한다.

책의 전반적인 흐름은 미국이 가진 현재의 군사력, 경제력, 영향력을 더욱더 공고히 할 수 있도록 각나라의 지정학적인 위치를 이용해 분열과 혼란을 조장해서 미국에 대적하지 못하게 혹은 견제하는 과정을 설명하고 있으며 이때 어떠한 특정한 나라의 분열과 혼란을 조장하기 위해서는 자신들이 직접나서기보다 동맹세력을 확보해 동맹세력으로 하여금 견제하게 만들어간다. 그러기 위해서는 동맹세력의 힘을 키우주는 역할을 해주거나 군사력,경제력, 기술들을 지원해줌으로 인해 그들의 증강된 힘이 다시 미국에 대적하는 상황이 연출되는 과정이다.

사실 책을 읽으며 내심 한국의 미래에 대한 내용을 접하기를 원했다. 하지만 한국에 대한 내용은 몇줄 밖에 나오지 않는다. 우리가 가장궁금한 내용인 통일은 2030년 훨씬이전에 통일이 될것이라고 예상을 하며 지정학적인 위치로 우리나라는 일본과 중국, 러시아를 견제할 수 있는 지정학적인 위치로 미국이 쉽게 포기할 수 없는 동맹국이며 때론 풍랑(일본의 욕심이 가장 크게 작용하지 않을까 ?)의 소용돌이 속에 놓여지는 굴곡있는 삶을 살아갈 수 밖에 없는 나라라는 지적이다. 이젠 반미 만을 외칠일야 아니라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는 다고 볼수 있겠다. 우리의 주권과 미래에대한 예측을 통해 미국을 적절히 이용할 수 있는 능력이 우리나라의 지도부에게 필요한 사항이 아닐까? (좀 빗나가는 이야기이지만 이러한 능력을 갖추고 대통령직을 수행한 사람은 노무현과 김대중 이 두사람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노무현대통령은 우리나라의 현위치와 가야할 방향에 대해 정확하게 인지하고 정책을 추진한 세계에서 몇 안되는 대통령이라고 본다)

일본은 끝임없이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대륙(중국, 러시아, 한국)을 넘볼 것이며 현재도 진행중이다. 미래는 에너지 싸움, 천연자원 확보의 싸움이 진행될 것이 자명한 사실이기 때문이다. 우리와도 독도문제를 놓고 대립중이다.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은 결국은 미래에 에너지 문제에 직면할 일본의 계획적인 접근이다. 울릉도 근해에서 독도주변에 걸쳐 매장되어 있는 '가스 하이드레이트'가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천연가스사용량의 30년정도 사용할수 있는 양이 매장되어 있어 일본이 독도의 영유권을 강력하게 주장하는 이유라고 할수 있다. 이뿐아니라 과거에도 일본은 진주만 공격을 통해 태평양의 영향력을 확보하려 했던 것이다. 결국 미국의 개입(미국은 2차세계대전의 향방에 따라 유럽의 영향력및 가장중요한 중동의 석유자원에 대한 영향력을 놓치는 결과가 두려워 전쟁에 개입하게 된다)으로 좌절되었지만 일본의 야망이 좌절된 것은 아니다.

책의 절반 이상이 2040년 이전의 모습을 담아낸다. 2050년 이후의 모습은 아무래도 상상력을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고 예측의 범위를 벗어나는 영역이기도 해서, 뒤로 갈수록 SF소설을 읽는 느낌은 나지만 그래도 저자가 가진 정보력을 통해 최대한 정확하게 예측하고하는 노력한다.

책을 읽으며 미국이라는 나라가 참 부럽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러한 상상의 나래를 펼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나라, 그로 인해 소설같지만 현실로 재현해 나가는 능력을 지닌 나라가 아닌가 싶다. 우리에게도 이러한 능력이 있다면, 국가적 차원에서 이러한 예측보고서를 전담하는 부서가 있는지? 아니 앞으로 10,20년후의 세계정세와 아시아의 정세 우리나라의 모습을 예상하고 이를 대비하기 위해 자신의 사소한 이익은 접아두는 지도자가 있는지?

앞이 깜깜하다. 결국 우리나라의 성장은 지정학적인 위치로 인한 미국의 적극적인 지원이 없었다면 이루어질수 없었던 결과이고 미국에 의해 흥망성쇠가 죄우되는 주권없는 나라라는 푸념이 계속해서 흘러나온다.

Posted by 우연과필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