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2009. 5. 19. 18:14

 
 

어제 밤 늦은 시각(10시30분정도)
큰녀석이 발가락이 아프다고 옵니다.
어디가 아픈가 보았더니
오른발 새끼 발톱이 깨져서 피가 나고 있더군요.
(느림보와 따라쟁이가 베게싸움을 하며 다친것 같았습니다)

내가 발을 보며 흠친 놀랬더니 아이가 따라놀래며 울먹울먹합니다.
다시 나의 표정을 고치고, 웃으며 별거 아니라고 안심시키고
부러진 발톱을 잘라내고 빨간약(?)을 바르고 대일밴드로 마무리~~~~
큰아이는 좋다고 안아프다고 웃고, 이것을 본 울 따라쟁이 가만있을 수 없죠?

자기도 해달라 때를 씁니다.

따라쟁이 : "아빠...... 응..응.."(침대에 걸터앉아 손가락으로 자기 발을 가리키며...)
아빠       : "너도 아프세요?"
따라쟁이 : " 응!.. 아빠...응"
아빠       :  호~~~~~~~~~~~ 해주고

반응을 무시하고 뒤돌아서는 나늘 보곤 울기 시작합니다.
자기도 해야 한다네요.
알았다하고 대일밴드 가져다 형아와 똑같이 해주었더니

"좋단다".....바로 지엄마에게 자랑..
애엄마 아까운 대일밴드 썼다고 뭐라합니다.(방수대일밴드라나 뭐라나)

29개월짜리 치고는 앞선다 싶은데... 말이나 빨리하면 좋겠습니다..
젓가락질도 하면서,....(흠~~말은 "엄마, 아빠,형아, 응" 뿐이다.)
말귀는 얼마나 밝은지 지 욕하면 바로 울음부터 터트린다..ㅎㅎㅎ

하지만 밝고 건강하게 자라는 따라쟁이의 모습에
아빠는 마냥 행복합니다.



Posted by 우연과필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