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2009. 5. 24. 12:43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졌다. 나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이 받은 고통이 너무 크다.
앞으로 받을 고통도 헤아릴 수가 없다. 여생도 남에게 짐이 될 일밖에 없다.
건강이 좋지 않아서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 책을 읽을 수도 글을 쓸 수도 없다.
너무 슬퍼하지 마라.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
미안해하지 마라.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 운명이다.
화장해라. 그리고 집 가까운 곳에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남겨라. 오래된 생각이다.

사는 것이 힘들고 감옥같다.
나름대로 국정을 위해 열정을 다했는데 국정이 잘못됐다고 비판받아 정말 괴로웠다.
지금 나를 마치 국정을 잘못 운영한 것처럼 비판하고 지인들에게 돈을 갈취하고 부정부패를 한 것처럼 비쳐지고 가족 동료 지인들까지 감옥에서 외로운 생활 하게 하고 있어 외롭고 답답하다.
아들 딸과 지지자들에게도 정말 미안하다.
퇴임후 농촌마을에 돌아와 여생을 보내려고 했는데 잘 되지 않아 참으로 유감이다.
돈 문제에 대한 비판이 나오지만 이 부분은 깨끗했다.
나름대로 깨끗한 대통령이라고 자부했는데 나에 대한 평가는 먼 훗날 역사가 밝혀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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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우연과필연
아이들2009. 5. 19. 18:14

 
 

어제 밤 늦은 시각(10시30분정도)
큰녀석이 발가락이 아프다고 옵니다.
어디가 아픈가 보았더니
오른발 새끼 발톱이 깨져서 피가 나고 있더군요.
(느림보와 따라쟁이가 베게싸움을 하며 다친것 같았습니다)

내가 발을 보며 흠친 놀랬더니 아이가 따라놀래며 울먹울먹합니다.
다시 나의 표정을 고치고, 웃으며 별거 아니라고 안심시키고
부러진 발톱을 잘라내고 빨간약(?)을 바르고 대일밴드로 마무리~~~~
큰아이는 좋다고 안아프다고 웃고, 이것을 본 울 따라쟁이 가만있을 수 없죠?

자기도 해달라 때를 씁니다.

따라쟁이 : "아빠...... 응..응.."(침대에 걸터앉아 손가락으로 자기 발을 가리키며...)
아빠       : "너도 아프세요?"
따라쟁이 : " 응!.. 아빠...응"
아빠       :  호~~~~~~~~~~~ 해주고

반응을 무시하고 뒤돌아서는 나늘 보곤 울기 시작합니다.
자기도 해야 한다네요.
알았다하고 대일밴드 가져다 형아와 똑같이 해주었더니

"좋단다".....바로 지엄마에게 자랑..
애엄마 아까운 대일밴드 썼다고 뭐라합니다.(방수대일밴드라나 뭐라나)

29개월짜리 치고는 앞선다 싶은데... 말이나 빨리하면 좋겠습니다..
젓가락질도 하면서,....(흠~~말은 "엄마, 아빠,형아, 응" 뿐이다.)
말귀는 얼마나 밝은지 지 욕하면 바로 울음부터 터트린다..ㅎㅎㅎ

하지만 밝고 건강하게 자라는 따라쟁이의 모습에
아빠는 마냥 행복합니다.



Posted by 우연과필연
깨달음2009. 5. 16. 13:39

근 1년여간의 나만의 숙제였습니다. 변화를 외치지만, 변하지 않으면 죽는다고 말하지만, 정작, 변화에 자신들은 저항하고 있는 모습들을 여기저기서 발견할 수 있었으니깐요.

변화란 무엇인가?
변화는 현재보다 발전된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것이며, 현재의 모습보다 나이지길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을 수록 사회는 발전할 수 있고 개인 또한 발전하는 것이다.

그럼 변화는 지금보다 나아지기 위한 선택의 과정이지 않은가? 나아지기 위한 선택인데 왜 사람들은 변화를 두려워할까? 많은 주변사람들에게 변화하자고 소리쳐 외쳐보지만 그들은 변화를 선택하지 않는다. 그들은 어떻게 하면 현실에 안주할 수 있을까를 더 신경 쓰는 듯하다. 

익숙한 생활에 변화가 주어지므로 인해 불확실한 미래가 나타나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모든 사람들은 새로운것에 대한 부정적 측면을 긍정적 측면보다 더 크게 생각하는 듯하다.
왜 일까? 왜?
내가 발전되는 현재보다 좋아지는 방향을 선택해서 변하려 하는 것인데 왜 싫어할까?

현재의 방식이 아무리 비합리적이라 하더라도 그 방식이 이루어지기까지는 역사적 과정이 있다. 현장에서 뛰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현재의 방식에 순응하고 있다는 현실적인 문제도 존재한다. 악의는 없다고 하더라도 익숙해진 방식을 쉽게 바꾸려고 하지 않는다. 게다가 새로운 것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부정적인 측면을 과도하게 염려하기 마련이다.
                                                                                   전략사고 컴플리트북 53쪽

나의 대장이 예전에 했던 말이 생각납니다.

'너가 싸울 상대는 무형의 것이다. 그것은 제도이다. 변화를 필요로 하는 구문화와 관습이 내 싸움의 상대이다.' By 노공이산

Posted by 우연과필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