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임...,2010. 8. 20. 10:40

나름데로 보안이란 녀석에 참 민감하게 생각하고 고민해서 저의 개인정보를 관리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도용으로 문제 되었던 적은 없었던것 같은데,
올 4월, 아이템베이라는 회사에서 저의 정보가 도용되어서 회원가입이 되어있었네요.
일단은 회사에 전화해서 아이디 정지를 해두고 일단락지었는데요.

이번에 '네이버'에서 또 문제가 생겼네요.
언론에는 크게 보도되지 않지만 알만한 사람들은 모두 알고 있죠?
네이버와 다음이 중국해커들에게 털렸다는것을...,

어떻게 언론들의 기사화를 막을 수 있는 건지 참 희한합니다.
지난 16일, 정보를 입수하고 네이버와 다음의 비밀번호를 바꾸고
로긴정보(접속IP)를 확인하는데 다음 것은 로긴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
네이버 것은 당일것만 나오더라구요.
이상타 이상타 하다가 업무로 인해 슬며시 기억에서 멀어졌는데
오늘 다시 네이버에 들어가서 확인해보니
털렸네요...

그래서 욕한마디 했습니다.
"네이년 넌 역시 안되겠구나 종아리를 걷어라!, 다음! 이리와~~"
(비하나 성차별 발언아닙니다)
조금 다행스러운것은 접속은 실패것으로 나오네요.

모두들 휴가들 잘 다녀오셨죠.
더위도 이제 한풀꺽인듯 보이고요.

짜증스럽고 느스해졌던 마음 다시 다잡는 시간들 가지시고
소중한 자신들의 개인정보를 점검해보세요.

참고로 저는 3개월에 한번씩 정보수정을 합니다.
더 말씀드리고 싶지만 여기서 마무리....^^죄송

아참 한가지 더....,
주민등록번호 도용 확인사이트가 있습니다.
 http://clean.kisa.or.kr/  
위 사이트에 가셔서 개인정보의 도용이력을 확인해 보세요^^
자세한 사용법은
http://offree.net/3248
Posted by 우연과필연
사진이란 ?2010. 8. 19. 13:18
어릴적 '서리'에 대한 추억은 누구나 한두가지쯤 가지고 있을 겁니다.
저도 마찬가지죠. 문제는 한두개가 아니라는 점이 문제죠ㅎㅎㅎ

8월이면 한참 더울때죠.
동네아이들끼리 저녁밥먹곤 동네앞 모종에 모여 밤하늘의 별을 세기도 하고 유성이 떨러지면 후다닥 소원을 빌기도 하지만
우리는 그런 낭만과는 거리가 먼 아이들이었습니다.
모였다 하면
누구네 집에 수박이 맛있더라,
어디 포도밭에 포도가 잘익었더라,
옆동네 참외밭에 지키는 사람이 없다더라,
뭐 이런 정보를 주고 받고,
중요한건 이정보들을 이용해 행동으로 옮겼다는 거죠.
그중에 제일 스릴 있고 조직적이며 대규모 서리작전이 있었습니다.

작전명 : "공동묘지"
조직인원 : 8명
작전장소 : 윗마을 포도밭
작전일 : 토요일 22시-23시
준비물 : 칼, 리어커, 요소비료 비닐푸대 2개, 정부미푸대1개
복장 : 최대한 어두운 옷

가장큰 난관중 하나가 포도밭에 안들키고 가려면 공동묘지를 지나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어린마음에 많이도 무서웠죠.
일단 조직적으로 움직여야 했습니다.
포도밭에 들어가서 포도를 다는 행동대원 4명
따놓은 포도를 푸대에 담아서 이동시킬 행동대원 3명
리어커 대기 행동대원 1명, 이렇게 구성했죠
최대한 포도나무에 피해를 주지않으며 포도서리를 해야한다는 주의를
포도 따는 행동대원들에게 주지를 시키고 행동에 임했습니다.

물론 대박이었죠
정부미푸대로 2푸대가 나왔으니까요.
리어커가 없었다면 힘든 작전수행이었죠.
밤이라 어두워 익지 않은 것도 따와서 문제가 되기도 했지만,
그래도 일사불란하게 움직여 한명의 전사자와 부상병없이 훌륭히 작전을 완수했습니다.
익지 않은 포도는 우리의 비밀아지트에 저장해두고 전투식량으로 사용했다는 .....ㅎㅎ

유머도 있죠.
"수박농사를 짓는 농부가 있었습니다.
동네 아이들의 서리에 힘이 부치셨는지 하루는 수박밭 입구에

'수박한통에 쥐약 넣어두었다  -주인백'
라고 팬말을 붙여두었죠.

다음날
그팬말에
'나도 수박 한통에 쥐약 넣었다  -도둑백'
라고 붙었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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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우연과필연
사진이란 ?2010. 8. 18. 11:47
어릴적 담배 농사를 지었던 적이 있습니다.
할아버지는 필터없는 잎담배를 말아서 피우셨습니다.
가끔 할아버지 방에 들어가면 담배냄새와 할아버지 냄새가 어울어진 독특한 향이 있었는데...
방안 한쪽구석에는 잎담배를 자르는 자그마한 작두가 있었습니다(2-30Cm정도 되었던것 같습니다)
잘라진 담배잎을 넣어두는 가죽으로된 케이스와 케이스한쪽에는 네모난 손바닥만한 흰 종이가 같이 넣어져있던걸 본 것 같습니다.
제가 가끔 말아들이기도 했죠. 돌돌돌 다 말고서는 마지막 흰종이에 혀로 침을 쭈~~~~~욱 발라서 붙이는 작업까지 하면 끝이었습니다.
아마 80년대에 들어서서 서서히 잎담배를 피우시는 분들이 사라졌죠?
그 이유는
'전매청'의 담배사업법에 의해 담배를 자가 제작해서 피울수 없었게 했고,(전 이렇게 기억하는데 맞는지 모르겠네요)
두번째로 제작되어져서 나오는 담배의 품질이 우수했기도 했죠. 필터가 들어가니 훨씬 좋아졌을 거예요.

옛날 얘기를 가끔 어머니에게 물어볼 때가 있습니다.
담배농사에 대해서도 물어봤는데
"너무 힘든 농사일 중에 하나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안힘든 농사일 없지만 담배농사보다는 고추농사가 더 힘들죠.
제 추억속에는 담배잎들 사이로 뛰어다니며 숨바꼭질 하다가 혼났던 기억이 남아있습니다^^

사무실 주변을 산책겸 카메라를 들고 나섰습니다.
담배농사를 짓는 농가들이 많더군요.
옛날생각이 나서 찍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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